공중투하·공수착륙·재난대응 연습…'코로나19'로 병력축소
공군, 괌 인근 '콥 노스' 훈련에 수송기 2대·30여명 참가
아태지역 국가 간 인도적 재난지원 대응 능력 강화 등을 위해 태평양 괌 일대에서 실시되는 '콥 노스(COPE North) 2020' 훈련에 한국 공군도 참가했다.

17일 공군에 따르면 이달 12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되는 콥 노스 훈련에 CN-235 수송기 2대와 병력 30여명이 참가했다.

공군은 이번 훈련에 수송기 2대와 병력 200여명을 참가시킬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0여명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격년으로 이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훈련은 아태지역 국가 간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공동대응 능력 강화, 수송기 전시 연합작전 능력 향상 등이 목적이다.

공중투하와 공수착륙, 재난대응 연습 위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 공군, 일본 항공자위대, 호주 공군이 참가했다.

100여대의 항공기와 2천여명의 병력이 괌의 앤더슨 미 공군기지에 집결한 다음 북마리아나 제도와 미크로네시아 인근에서 훈련하고 있다.

주일 미 공군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재난구호 훈련이 첫 주 동안 실시됐고, 항공 전투전술 훈련이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구난비행정(수륙양용 항공기)인 US-2(신메이와)를 훈련에 투입했다.

일본 신메이와(新明和) 중공업이 개발한 4발 터보 프로펠러 비행기로, 해상자위대는 구난 임무, 환자 이송 등의 임무에 투입하고 있다.

운항 거리는 4천700㎞에 달하고, 해상에서는 높이 3m의 파도에서도 운항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100억엔(약 1천7억원)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