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억여원 투입해 300곳에 정화조 악취제거 장치 설치
서울 강남구, 악취저감 사업에 2022년까지 79억원 투입
서울 강남구는 하수관로에서 나오는 나쁜 냄새를 줄이는 사업에 2022년까지 79억원을 투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관내 지역의 악취등급을 1∼5단계로 분류해 하수관로 악취농도가 4·5등급(불량·불쾌)인 구간을 3등급(보통)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강남구는 작년 4월 가로수길·코엑스 일대에서 시범사업을 했으며, 작년 12월에 구역별 상황을 파악하고 그 원인과 저감 방안을 분석한 연구용역 결과를 받아 사업 계획을 세웠다.

올해 사업대상지는 청담동 명품거리·영동대교 남단·논현동 가구거리·역삼동·압구정동 일대다.

강남구는 이 지역들에 15억3천만원을 투입해 정화조에 산소를 공급한 후 혐기성 세균을 없애고 악취를 제거하는 '캐비테이터'를 300곳에 설치키로 했다.

강남구는 또 공공하수도간 하수의 낙차를 완화해 악취를 줄이는 시설을 30곳에 만들고, 물을 분사해 악취 물질을 녹이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를 14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