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등 지역구 85명 면접…비호감·막말논란 질문도
통합신당 상징색 '핑크' 의상 눈에 띄어

자유한국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13일 4·15 총선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 심사를 이틀째 이어갔다.

오전 10시부터 1인당 평균 5분 간격으로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이날 심사는 점심식사 시간 1시간을 제외하곤 오후 8시께까지 숨 가쁘게 돌아갔다.

이날 면접 대상 지역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으로, 비공개 면접을 포함한 총 85명의 면접자를 대상으로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정미경 최고위원, 박성중·이은재·박인숙·안상수·신보라·홍일표·윤상현·민경욱·이학재·신상진·윤종필 의원 등 현역도 대거 포함됐다.

일부 면접자들이 통합신당의 상징색인 '밀레니얼 핑크'를 의식한 듯 상의에 핑크색 장신구를 부착하거나, 핑크색 정장을 차려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지역구 면접에선 구청장 출신 후보자에게 '구청장 선거도 낙선했는데 국회의원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당 공천 면접 이틀째…"지방선거 왜 졌냐" 돌직구 질문(종합)

서울 강남병이 지역구인 이은재 의원에게는 '강남스타일답지 않게 점잖게 하지 않고 왜 투쟁하느냐',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을 더불어민주당에 왜 빼앗겼느냐'는 돌직구가 쏟아졌다.

이 의원은 미리 준비한 대형 피켓에 '당원 배가 운동', '조국 사퇴촉구 서명 운동', '조국사퇴 1인 시위' 등을 적어 공관위원들에게 의정활동 성과를 어필했다.

이 의원은 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강남스타일'답지 않게 점잖지 않다는 말이 나와서, '우리는 야당이라 투쟁할 사람이 없어 저라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강남구청장을 빼앗긴 것도 제 지역구인 강남병에선 이겼는데 '을' 지역에서 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이 지역구인 3선의 안상수 의원은 '인천에서 오랜 시간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비호감도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안 의원은 "일리 있는 질문이지만 동의하지 않는다.

계파에 따라서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의 평가를 받아 경선을 통해 여기까지 왔다"고 답했다.

민경욱 의원은 당 대변인 시절 '막말 논란'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떤 막말을 했느냐'고 여쭤보면 '모른다'고 한다"며 "당 대변인 할 때 SNS에 '피오르 해안 여행 가고 싶다'고 했던 것을 막말이라고 한다면 '막말 프레임'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인천 미추홀갑에 비공개로 면접을 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을 끝으로 이날 면접을 마무리했다.

공관위는 이날 면접 대상에 포함된 신상진(성남중원) 후보와 전날 면접을 마친 나경원(동작을)·오세훈(광진을)·허용범(동대문갑) 후보의 공천을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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