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제7차 회의를 열었지만, '대표급 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전 대표,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의 출마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김형호 공관위원장은 "늦어도 내일까지는 답변을 해오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여러 일정상 이 문제에만 논의를 몰입할 순 없기 때문에 일단 내일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전날 경남을 방문, 홍 전 대표와 김 전 지사가 수도권 격전지(험지)에 출마할 것을 부탁했지만, 이들은 '고향출마' 의사를 고수하고 있다.

'험지출마'를 선언한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종로든 어디든 당이 원한다면 내가 몸을 던지겠노라 하는 결의를 분명히 밝히는 대표급 인사로서는 사실상 유일한 분"이라며 "당을 위해 격전지를 가 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천 신청자 추가 공모, 1차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 심사 일정 등을 의결했다고 최연우 공관위원이 기자들에게 밝혔다.

공관위는 우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신청은 오는 14∼17일 추가로 받는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등포 소재 중앙당 당사 2층에서 접수한다.

지난 5일 마감된 1차 공천 신청자들은 모두 오는 12일부터 면접 심사에 들어간다.

김형오 위원장은 "통합신당까지 염두에 두고 추가 공모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 홍준표·김태호에 "내일까지 답변달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