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은행나무 골목길 재생사업' 완료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재개발로 사라져 가는 골목길을 보존하면서 주민의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대치동 은행나무 골목길 재생사업'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지역에는 580년 된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있으며, 매년 '한티골 은행나무 문화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이곳의 어린이 통학로 구간에 보도블록을 신설하고 야간 경관을 개선했으며 난간을 설치해 불법 주차로 인한 차량 통행 불편과 보행자 교통사고의 위험을 줄였다.

또 조경 시설로 자연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도로 바닥에는 은행잎을 그려 골목의 특색을 살렸다.

김현정 강남구 도시계획과장은 "올해는 어린이 그림전시회와 원예 교육 등 다양한 주민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재생 가능 지역을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며 "강남의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살려 일·삶·문화가 어우러진 쾌적한 정주 여건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