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이른바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외교부는 중국 정부와 협의해 아직 우한에 있는 우리 국민의 조속한 귀국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연휴 기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했고 여러 나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어제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고, 정부는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가용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의료기관과 협력해 검역과 방역을 더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역학조사와 밀착관리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취임 후 첫 총리·부총리 협의회도 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하며 “올 한해 국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총리와 양 부총리가 중심이 돼 내각이 ‘원팀’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년 7개월 임기를 마무리했다. 후임인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이 전 총리는 14일 총리직 수행에 대해 "인생 최고의 행운이자 영광"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재임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하고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총리로 일하면서 얻은 모든 경험은 앞으로 저에게 매우 소중한 자산이자 거울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총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총리직을 떠난다. 경륜과 능력과 덕망을 두루 갖추신 정세균 총리께서 취임하시기 때문에 저는 든든하다"며 후임인 정세균 총리에 대한 당부도 남겼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31일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했다. 임기를 끝낸 이 전 총리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선 서울 종로구 출마가 유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구 소재 한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종로구 출마를 염두해 둔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총리는 오는 15일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당 복귀를 선언하고 지도부에 인사를 전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후임 정세균 총리는 이날부터 국무총리직을 수행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정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이날 오후 4시30분 정 총리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취임식을 연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사진)가 18일 경제 현안에 대해 "경제가 활력을 찾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경제 주체들이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정책적 문제에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을 통해 밝히는 것이 온당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그러면서 "제가 청문회를 치른 지 만으로 14년이 됐고 15년 차가 될 것 같다"면서 "그동안 제가 많은 정치 활동을 했기 때문에 청문회 준비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정 후보자는 "지금부터 국회에서 청문회 일정이 잡힐 때까지 정책을 중심으로 해서 충분히 잘 준비하겠다"면서 "청문회에 성실하게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국회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 '삼권분립 훼손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