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협회와 긴급간담회…"유튜브, 국내법 사각지대…협회 역할 중요"

더불어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광온)는 31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사태와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광온 위원장은 이날 협회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허위조작정보 대책 긴급간담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위험한 것이 허위조작정보"라며 "방역 대응과 함께 허위조작정보 차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고 특위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또 "신종코로나 관련 허위조작정보를 모니터링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인력은 43명에 불과하고, 유튜브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는 국내법 사각지대에 있기 때문에 협회 회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위는 이날 ▲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 신종코로나 관련 주요 정보 전면 배치 ▲ 방심위 시정요구에 대한 빠른 조치 ▲ 각 언론사의 '팩트체크' 기사 메인 화면에 고정 배치 ▲ 신종코로나 관련 검색어 입력 시 공신력 있는 정보 자동 배치 ▲ 유튜브 허위조작정보 차단을 위한 협회 차원의 노력 등을 주문했다.

아울러 "방역체계와 마찬가지로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도 '24시간 차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해 방심위와 논의하고 있다"며 "포털도 자체 모니터링을 해 방심위에 선제적으로 결과를 공유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협회의 박성호 사무총장은 "회원사가 자발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의 조치에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특위 전현희 간사와 권칠승·김병관 의원이 참석했다.

아울러 네이버, 카카오, SK커뮤니케이션즈 등 회원사 관계자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신익준 사무처장도 함께 자리했다.

특위는 내달 5일 오전 국회에서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와 당정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 특위 "신종코로나보다 위험한게 허위조작정보"…5일 당정협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