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통보받은 바 없어…악성 루머의 근원 밝힐 것"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28일 4·15 총선 출마와 관련, "오늘 후보등록을 마쳤다"며 도전 의사를 재확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고 출마의 절차를 밟는 것은 정당한 민주적 권리이자 헌법적 권리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 지도부로부터 불출마를 통보받은 일은 전혀 없다"며 "당 일각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혹여 통보할 의사가 있더라도 개인의 출마를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천관리위원회에 (공천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공식이든 공식이든 저한테 통보하면 불법인 것을 모르느냐"며 "당원의 권리를 누가 그렇게 어떤 절차도 거치지 않고 그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정 전 의원 등에게 이번 총선에 나서지 말아 달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정 전 의원 등과 관련, "그분들과의 친분에 따라 당의 의견을 전달할 담당자를 정했다"며 "그들 각각에 당의 입장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한 정 전 의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 보도로 복당 불허 결정을 받은 뒤 관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난 뒤 입당을 허가받았다.

정봉주 "오늘 후보등록 마쳐…출마는 당원의 민주적 권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