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한미 핵 공유협정 체결해 북핵 제압해야"

정강·정책 방송 연설…"예비군 처우, 최저임금 이상으로"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22일 "한미 핵 공유협정을 체결해 미국의 핵우산 정책을 더욱 보강하겠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MBC를 통해 방송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강·정책 방송 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은 더 강력한 핵전력으로 제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의원은 "다시는 주한미군 철수를 염두에 둔 '한반도 비핵화'와 같은 모호한 용어 전술에 속지 않을 것"이라며 "국제적 압박을 바탕으로 조수석이 아닌 운전석에서 북핵 폐기를 북한에 요구하겠다"고 했다.

또한 "전시작전통제권은 진정한 북핵 폐기 전까지는 무기한 연기해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 공약만을 지키기 위한 전작권 전환은 한미동맹을 와해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새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한미연합훈련을 모두 복원하고, 한미 외교-국방장관 '2+2회담'을 복원해 대한민국에 대한 미국 정부 및 정치권의 불안을 말끔히 걷어내겠다"고 했다.

또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은 그대로인데 우리의 군사적 능력만 위축시키는 9·19 남북군사합의는 백지화해야 한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우리의 강한 의지를 천명하는 가장 상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백 의원은 "한국당은 예비군의 처우를 대폭 개선하겠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멋진 외식 한 번 시켜줄 수 있을 정도의 수당은 줘야 한다"며 "적어도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당이 보장되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정책이 북한에 굴종적이라고 주장하며 "북한 정권의 야만적인 요구에 그저 허울뿐인 일시적 가짜 평화 때문에 굴복해버린 문재인 정권은 반드시 역사와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