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安 복귀에 "모든 자유우파와 함께하겠다는 뜻 변함없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9일 귀국해 정치 활동을 재개하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 재차 통합 '러브콜'을 보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자유우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모든 정치세력들과 함께하겠다는 제 뜻은 변함이 없다.

안철수 전 의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2일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에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가급적 모든 분이 함께하는 대통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대표는 지난 13일 KBS '뉴스9'에 출연, 안 전 의원에 대해 "(통합 논의에) 들어오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튿날인 14일에도 "(안 전 의원이) 오셔서 자유우파의 대통합에 역할을 해주셨으면 대단히 고맙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뿐 아니라 중도·보수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도 지난 9일 안 전 의원을 공식 통합 협상 대상이라고 밝히면서 "그것(안 전 의원의 통합 합류)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년 4개월 만에 입국하는 안 전 의원은 이러한 보수 진영의 러브콜에 대해 아직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안 전 의원은 14일 측근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치공학적인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며 최근의 야권 통합 움직임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