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장애인' 발언·문의장 아들 세습논란에 영입인재 경력문제까지 '곤혹'
민주, 청와대 일각 '주택거래허가제' 거론에 "당 공식입장 아냐"

4·15 총선을 90일 앞둔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주택거래허가제 언급 논란 등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같은 논란이 총선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이 공개한 '청년과의 대화'에서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 "선천적인 장애인은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고 언급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입인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의 강한 의지를 칭찬하던 중 나온 발언이었지만, 그의 과거 비하 발언까지 재조명되며 논란이 이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에서 "정치권에는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사과한 바 있다.

장애인 관련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민주당은 곧바로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이 대표는 별도의 입장문을 내어 "많은 장애인분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처를 줬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강기정 수석의 '주택거래허가제' 언급을 놓고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강 수석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부동산을 투기 수단으로 삼는 이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정부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당장 "강 수석이 개인 생각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사유재산권 침해 등 우려가 제기됐다.

이와 관련,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되지 않았고, 당의 공식적 입장은 아니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 청와대 일각 '주택거래허가제' 거론에 "당 공식입장 아냐"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 아들 석균 씨가 출마 선언을 하면서 불거진 '지역구 세습' 문제도 야당의 주요 공격 대상이다.

석균 씨는 지난 11일 '그 집 아들' 출간을 기념한 북 콘서트를 열고 "아버지의 길을 걷겠지만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를 고려한 듯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문 의장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민주당이 기후·환경·에너지 분야 전문가라며 '영입인재 8호'로 발표한 이소영 변호사의 경력과 관련한 용어 문제도 불거졌다.

이 변호사는 입당 과정에서 자신을 '환경전문변호사'라고 소개했는데, 대한변호사협회의 등록 절차 없이 '전문' 변호사를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본인이 이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표현이었는데 등록 여부와 관련해선 실질적으로 어떤지는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 청와대 일각 '주택거래허가제' 거론에 "당 공식입장 아냐"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