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4ㆍ15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며 감정을 추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지역구민을 향해 "그동안 동네 물이 나빠졌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서 지역 주민과 인사를 나누던 중 한 시민이 "김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하자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 지역구 주민들은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라 큰 피해를 입게 됐다. 이후 주민들은 김 장관 지역구 사무실에 항의 낙서를 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날도 지역구 주민들이 행사장에 찾아와 비판을 쏟아내자 김 장관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고양일보, 일산TV 등 지역 매체들의 보도로 알려졌고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김 장관은 경기 고양시 일산 서구 3선 의원이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장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