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가장 좋아하는 국가는 미국·프랑스·영국"
"한국, 일본 유권자가 싫어하는 나라 3위"
한일 관계가 순탄치 못한 가운데 한국을 싫어하는 일본 유권자의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11일 파악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작년 가을 실시한 우편 설문조사(일부 문항 복수응답)에서 국가·지역에 대한 호감도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 대해 응답자 66%가 '싫다'고 반응했다.

한국은 싫은 국가·지역 3위였다.

전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한국이 싫다는 응답은 61%(3위)였다.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한국에 혐오감을 느끼는 이들의 비율이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는 북한(82%)이었고 2위는 중국(71%), 4위는 러시아(53%)였다.

반면 미국, 프랑스, 영국은 각각 응답자 69%의 선택을 받아 가장 좋아하는 나라로 꼽혔다.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53%, 반대한다는 의견은 42%였다.

헌법에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구상에 대해서는 65%가 찬성하고 30%가 반대했다.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표를 주고 싶은 정당 1위는 현재의 집권당인 자민당(45%)이 꼽혔고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8%로 뒤를 이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9%,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는 27%였다.

응답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일본의 조직·단체로는 자위대(60%)가 꼽혔다.

가장 신뢰할 수 없는 조직·단체는 국회의원(46%)과 매스컴(46%)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작년 10∼11월 일본 전국의 18세 이상 남녀를 상대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5.9%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