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욱 '필리버스터' 2시간49분…기동민 6번째 토론 시작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2시간49분간 반대 토론을 했다.

지 의원은 자유한국당 주호영(3시간59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4시간31분), 한국당 권성동(4시간55분), 민주당 최인호(3시간39분) 이어 5번째로 단상에 올랐다.

지 의원은 민주당의 개혁입법 강행과 문 의장의 의사진행을 비판했다.

그는 4+1 협의체를 가리켜 "민주당과 2중대 범여 기생정당들 1+4"라고 표현하며 "자격도 명분도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불법적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치욕적인 오점을 남기며 예산안 수정안을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불법단체가 짬짜미와 쑥덕공론으로 패스트트랙 법안을 꼼수 통과하기 위해 임시국회를 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 의원은 "그냥 이번 선거는 원래대로 치르자. 다음에 여야간 합의로 하자"고 제안했다.

또 의석에 앉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가리켜 "다시 생각해봐 주실 용의는 없나, 창피하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지 의원은 한국당 의원들이 시작한 필리버스터에 민주당 의원들이 '찬성 토론'으로 맞불을 놓은 데 대해서는 "반대하는 논리를 들어주시면 좋은데, 힘싸움을 한다.

보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지 의원에 이어서 오후 5시 51분 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6번째 토론자로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