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퇴출' 주장한 교수가 선거 교육 진행…野 "정치편향 우려"
장은주 "한국당 퇴출해야 건강한 민주주의 발전"
조국 사태 때 조국 적극 옹호하기도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2일 임명한 장은주 영산대 교수는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보수 야권에서는 선거 교육의 편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4월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19곳에서 지역구 후보자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토론하고 모의 투표를 하는 선거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장 교수는 지난 2017년 12월 한 신문 칼럼에서 "단적으로 말해서 자유한국당은 유사-파시스트 수구 정당일 뿐"이라며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통해 이 당을 완전히 퇴출하거나 최소한 주변화하지 않고는 이 땅의 건강한 민주주의 발전과 촛불혁명의 완수는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또 이른바 조국 사태 때 "검찰이 불쏘시개를 제공하고 언론이 기름을 붓고 적폐 야당이 그 불길 앞에서 칼춤을 추는 형국"이라며 공수처법 통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에 공동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장 교수가 지역구 후보자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토론하는 선거 교육을 진행하면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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