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남포항 석탄 관련 움직임 급증…유조선 추정 선박도 포착"
VOA는 미국 민간 위성 업체인 '플래닛 랩스'가 지난 2일 북한 남포의 컨테이너 항구를 촬영한 위성사진에 길이 약 80∼90m의 선박 두 척이 포착됐는데, 다음날 촬영분에서는 해당 선박들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날 위성사진에서 컨테이너들이 야적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등 선박 정박지 바로 옆에 위치한 야적장의 컨테이너 수도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고 VOA는 지적했다.
남포 컨테이너 항은 2017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심화한 이후 지난해까지 움직임이 지속해서 둔화했으나, 지난달에는 위성사진을 촬영한 17일분 중 14일분에서 컨테이너가 야적장을 가득 채울만큼 물동량이 급증했다.
VOA는 또 남포 컨테이너 항구에서 서쪽으로 약 1.6㎞ 떨어진 석탄 항구의 움직임도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찍힌 위성사진에는 길이 175m 대형 선박이 항구에 정박해 있지만, 지난 2일 사진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VOA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이 항구에 정박한 선박은 최소 10척에 이르며, 이들 선박은 2∼3일간 같은 지점에 머문 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아울러 남포의 해상 유류 하역 시설에서도 유조선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고 VOA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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