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주최로 유학생·다문화가정도 참여…한-아세안 협업 사례 소개
아모레퍼시픽, 뷰티 신기술 체험 기회 제공

특별취재단 = K뷰티를 통해 한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이 연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아세안의 아름다움, 함께 이루는 꿈'(ASEAN Beauty, Make up Our Dreams)이라는 슬로건으로 'K뷰티 페스티벌' 특별행사를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었다.

[한-아세안] K뷰티로 연대한 아세안 정상부인들…'K뷰티 페스티벌' 특별행사
이 행사에는 K뷰티를 통한 한국과 아세안의 문화 연대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세안 각국 정상 부인들이 모두 참여했다.

또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아세안 국가 출신 유학생과 다문화가정 자녀들도 초대됐다.

행사장은 '브랜드 K' 등 한국 중소기업 뷰티 제품을 선보이는 '중소기업존', 아세안과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보여주는 '한-아세안존', 대·중·소 기업 간 동반성장을 얘기하는 '상생존', 3D 마스크 프린팅 기술 등 첨단 뷰티 신기술을 경험하는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이러한 공간과 더불어 공개방송 '겟잇뷰티', 헤어·메이크업 쇼, VR(가상현실) 체험 등의 행사도 준비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아세안 정상 부인들은 한국과 아세안과의 동반성장 협업사례를 담은 한-아세안존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이곳에서는 필리핀과 미얀마의 현지 원료(노니, 땅콩)를 활용한 코스메랩, 백설침향 등의 제품은 물론 태국에서 현지 환자들에게 무료 성형재건술 지원하는 바노바기의 사례들이 소개됐다.

이중 캄보디아 현지 원료 '티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해 판매 이익을 캄보디아와 공유한 한솔생명과학은 정상 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아세안] K뷰티로 연대한 아세안 정상부인들…'K뷰티 페스티벌' 특별행사
한국의 뷰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도 상생존과 체험존을 결합한 'K뷰티 하모니 존'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업 사례를 소개하고, K뷰티 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등 아세안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동시에 자사가 하는 각종 사회공헌활동(CRS)도 소개했다.

외모 변화로 힘들어하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생명의 근원인 물을 지키기 위해 태국의 수해복구와 식수 보호를 지원하는 '리필 미', 아시아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뷰티 프롬 유어 컬쳐', 인도네시아에서 나무 심기를 지원하는 '그린 포레스트' 등이 그것이다.

정상 부인들은 특히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실시 중인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의 취지에 대해 공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사람마다 다른 얼굴 형태와 피부 상태를 반영해 3D 프린터로 마스크팩을 5분 만에 제조하는 '체험존'에선 체험을 위해 너도나도 줄을 서는 풍경이 벌어졌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드림 스테이지'에선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소녀 응우엔 티 티앙 흐엉 양이 K팝과 K뷰티를 통해 뷰티 아티스트의 꿈을 품게 된 사연을 전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아세안 10개국은 총인구 6억4천만명에 20~30대가 많은 젊은 시장"이라면서 "K뷰티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동반성장의 모델을 제시해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공동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