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추가 실무회의 갖고 구체적 의제 등 논의
여야5당, 실무회의…"이번 주 文의장 주재 정치협상회의 추진"
여야 5당은 선거제 개혁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법안 처리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 중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5당 정치협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김선동·바른미래당 김관영·정의당 여영국·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은 18일 오후 국회에서 실무회의를 가진 후 이같이 밝혔다.

윤호중 의원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금주 중 국회의장 주재로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열기 위해 수요일(20일)에 한 차례 더 (실무자들이)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자리에서 정치협상회의의 구체적인 일시, 장소, 의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약 70분 동안 진행됐지만, 각 당은 핵심쟁점인 선거제 개혁 법안 등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 구체적인 논의까진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선거법 합의 부분은 원내대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그 페이스도 봐야 한다.

당마다 사정이 달라서 우리(실무자)가 무엇을 한다고 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각 당의 입장을) 얘기하면 서로 마찰이 생겨서 말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화당 박주현 의원은 "이번 주 안 정치협상회의를 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만나 구체적인 얘기를 한다고까지 진전시킨 것이 오늘의 성과"라며 "정치협상회의가 열리면 '한국당에 (여야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언제까지 갖고 오라'는 시한이 정해지는 것이라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결과 도출을 위해 잘 마무리해야겠단 입장으로 보였다"며 "결국 선거법과 관련해선 과반수 통과가 가능한 안이 정확히 도출돼서 한국당이 들어오면 오는 대로 의원정수를 좀 늘려서 하고, 안 들어오면 그 안 대로 결정되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