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출마 권유설 등 뒷말 무성
양정철, 과거엔 윤석열에 출마 제의
양 원장 측 "탁트인 자리서 은밀한 이야기 못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만난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양 원장은 지난 10일 채 전 총장,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과 광화문 모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했다.

양 원장 측은 이날 회동에 대해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신현수 전 실장을 환영하기 위한 모임이었다고 했다.

양 원장 측은 "신 전 실장과 양 원장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일 때 함께 근무했던 사이"라며 "채 전 총장과 이 전 비서관은 검찰 동기, 신 전 실장과는 검찰 선후배, 양 원장과는 총장 퇴임 후 가까워진 사이"라고 설명했다.

양 원장 측은 "룸도 없고 탁 트여서 손님끼리 왔다 갔다 하는 식당에서 은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느냐"면서 "옆자리엔 기자들도 있었다"고 했다.

양 원장은 현재 민주당에서 총선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하고 있다. 양 원장과 채 전 총장이 만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선 총선 출마를 권유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느냐는 추측이 나왔다.

양 원장은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과도 2015년경 만나 총선 출마를 제안했었다. 윤 총장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제안을 받았으나 자신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원장 측은 "인재 영입은 물밑에서 은밀하게 준비해야 하고 노출되어선 안 된다"며 총선 출마 권유설을 일축했다.

양 원장은 지난 5월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정원 정치 중립 훼손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양 원장은 당시에도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들이 함께한 사적 만남"이라고 해명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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