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17일 KBS를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회사 경영상황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양승동 KBS 사장의 20개월 재임 간 영업 손실이 1240억 원에 달했다”며 “이 정도의 ‘마이너스 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사 경쟁의 척도인 시청률도 문제가 있다”며 “시청률이 50% 가량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정 파벌이 조직을 점령했기 때문”이라며 “정권 눈치 보기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이런 참극이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박대출 의원은 “보도참사, 명예참사, 경영참사 3대 참사를 당하고 있다”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정권 맞춤형 편파보도가 도를 넘고 있고, 논란에 관해 KBS의 대응이 자중지란에 빠지는 나약하고 줏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적자 경영이 안 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은 경영전략을 문제 삼았다. KBS가 자체 콘텐츠를 줄이고 재방송 편성 전략을 취하는 것은 오히려 경영수지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KBS가 광고 수익을 아예 포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며 “평일 11시에도 재방송을 트는 건 광고수익을 포기하고 들어가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을 검토해서 어떻게 해서든 프로그램을 정상적으로 내보낼 수 있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