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일 쿠바 대통령직에 미겔 디아스카넬(59) 국가평의회 의장이 선출된 데 대해 발빠르게 축전을 보내 양국 간 친선 협력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디아스카넬 신임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쿠바공화국 주석(대통령)의 중책을 지닌 것은 쿠바 인민의 절대적인 신뢰와 기대의 표시이고 선열들의 붉은 피와 심혼이 깃들어있는 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전진시켜나가기 위한 확고한 담보"라며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동지적 인사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전했다.

쿠바 국회인 전국인민권력회의는 지난 10일(현지시간) 43년만에 국가원수로서의 대통령직을 부활했고 디아스카넬 의장을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디아스카넬 의장의 대통령 피선 직후 신속히 축전을 보낸 것은 '반미 연대' 속에서 양국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北김정은, 쿠바대통령 선출 디아스카넬에 축전…"관계발전 노력"

김 위원장도 축전에서 "우리 당과 정부, 인민은 자주와 정의의 길, 사회주의의 길로 굴함없이 나가는 쿠바 당과 정부, 인민과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며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맞게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가일층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바의 새 국가지도부가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밑에 적대 세력들의 온갖 도전과 압력을 과감히 물리치고 피로써 쟁취한 사회주의를 고수하고 나라의 부강번영을 이룩하며 인민의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하기 위한 투쟁에서 반드시 빛나는 승리를 거두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주의 체제인 북한과 쿠바는 수십년간 미국의 강력한 제재 속에서 반미 연대를 강화하면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방북한 디아스카넬 당시 의장 부부를 노동당 집무실에 초대하는 등 특급 의전을 제공하며 극진히 예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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