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당기순이익 감소 추세…작년 적자 전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10일 한국전력공사가 지난해 경영 악화로 1조원대 적자가 났음에도 기관장 대상 억대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고 지적했다.

위 의원이 기획재정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당기순손실은 1조1천745억원으로 집계됐지만 기관장의 경영평가성과급은 한 사람당 1억702만원이 지급됐다.

한전의 기관장 성과급은 2014년 5천180만원에서 2015년 9천564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뛴 데 이어 2016년 1억3천700만원, 2017년 1억1천200만원, 2018년 1억70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위 의원은 "2016년 한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에 가까운 6조원 이상 감소했고,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면서 지난해에는 적자 전환이 될 만큼 경영이 악화됐다"며 "하지만 기관장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억원 넘게 지급되어 온 것이 타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위성곤 "'1조원대 적자' 한전, 지난해 기관장 억대 경영성과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