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링링' 피해 복구비 1천590억원 확정
기록적 강풍을 동반하며 한반도를 할퀴고 지나간 태풍 '링링' 피해 복구비가 1천590억원으로 정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피해복구 비용을 이같이 확정하고 복구지원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1천321억원은 주택·농업시설물·수산 증·양식시설 파손과 농축산물·수산생물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복구 지원비용으로 지급된다.

나머지 269억원은 어항·항만 시설, 쓰레기 처리 등 공공시설 피해 복구에 사용된다.

시·도별 복구 비용은 전남 719억원, 충남 402억원, 전북 125억원, 경기 101억원, 인천 94억원, 제주 83억원, 충북 39억원, 강원 등 기타 8개 시·도 27억원 등이다.

복구 비용 재원은 국비 868억원, 지방비 644억원, 자체복구비 78억원 등이다.

국비 868억원에는 앞서 지난 20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인천 강화군과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추가 지원되는 76억원이 포함됐다.

역대 5위급 강풍을 동반한 '링링'이 지난 6∼8일 우리나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일반인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또 15개 시·도 시·군·구 125곳에서 334억원 규모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민간시설 피해액은 농작물 11만3천여㏊·수산 증·양식시설 573곳 등 257억원이고 가로등·전신주 등 공공시설 피해액은 7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