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이 올해 10차례에 걸쳐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직접적인 도발이라곤 표현할 순 없다”고 27일 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로 부를 수 있느냐는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정 장관은 심 의원이 북한의 발사가 적대행위인 지 묻자 “적대행위라는 것은 여러가지(를 의미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심 의원이 재차 묻자 “북한이 어떤 군사적 행위를 하더라도 우리가 완벽히 대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직접적인 도발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그런 군사적 행위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험개발하는 것은 뭐라 설명해야 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북한이 동해상에 쐈기 때문에 도발이 아니라는 것이냐는 심 의원의 질문에는 “미사일이 남한쪽으로 오면 확실한 도발”이라며 “도발이다 아니다를 떠나 그것을 항상 예의주시하고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