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정치권, 추석 연휴 민심 잡기 총력전
최근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등으로 대구·경북도 민심 분열 등 혼란한 분위기가 확산해 여야 모두 내년 총선의 실익을 계산하며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연휴 하루 전인 11일 오후 3시부터 동대구역에서 남칠우 대구시당 위원장 등 당직자 30여명이 귀성객을 대상으로 추석 귀향인사를 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 10일 낮 정종섭 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동구 재래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하는 등 추석 맞이 민심 탐방을 했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모든 지역구에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현역 의원과 당직자 등이 참석하는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으로 국민을 무시한 현 정부의 실체를 지역민들에게 명확하게 알리기 위해 명절 연휴에도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력 정치인들도 총선을 겨냥해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연휴를 앞두고 서문시장, 신매시장 등 전통시장을 돌며 장보기를 하면서 민심을 청취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에도 지역구에서 종교시설, 경로당 등을 돌며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대구·경북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도 추석 연휴 대구에 머물며 지인들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은 지난 10일 불로전통시장과 방촌시장에 이어 11일 반야월시장을 찾고 12일에는 민원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정치인으로서는 명절이 민심을 듣고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하는 좋은 기회여서 가장 중요한 연례행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