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18일 '김대중 평화주간' 지정을 제안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김대중 평화주간' 지정 제안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서 "1973년 김대중 동경 납치 생환 일인 8월13일부터 서거일인 8월 18일까지를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해 대통령님을 추모하는 방안을 시민사회단체와 협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추모사에서 "현대사의 고비마다 깊은 통찰과 혜안으로 길을 만드셨고, 그 길에 국민들이 동지로 함께 참여했다"며 "김대중을 상징하는 민주주의, 인권, 비폭력, 평화정신은 광주 시민과 함께 이뤄낸 것으로 인류 보편적 가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국의 어려움에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더욱 그리워하고 있다"며 "살아계셨으면, '두렵다고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것도 변화할 수 없다.

지금 해야 할 일, 나아갈 길을 찾자'고 '행동하는 양심'으로 독려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16일부터 '시민 평화제 아! 김대중'을 주제로 학술대회와 특별강연, 사진·영상전, 추모식 등이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