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으로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64)가 내정됐다. 그동안 정치권에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과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이 하마평에 꾸준히 올랐지만 학계에서 후임 여가부 장관이 지명돼 관심을 모았다.

9일 신임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 교수는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장과 여성평화외교포럼 공동대표를 맡는 등 양성평등 전문가로 꼽힌다.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에서 군 내 양성평등정책 수립과 성폭력 근절대책 관련 제도개선, 성별 차별 해소 등에 관해 자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학자이면서도 시민단체활동 등 학교 밖 사회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구가톨릭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한국여성학회 이사,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평생을 여성과 국제사회 관련 교육연구 활동에 매진해온 원로 사회학자로서 여성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정책자문, 시민단체활동 등을 토대로 국제적 수준의 성평등 정책을 추진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우리 사회는 분단 상황에 사회갈등 고조의 조짐도 보이고 있다”며 “진정한 사회발전을 이루는 포용사회로 가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진심을 담아 소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