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사진=연합뉴
양정철. 사진=연합뉴
'문재인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이번엔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경상남도 산하 경남발전연구원은 10일 오전 11시 경남도청에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 자리에서 양 원장과 김 지사는 20분가량 회동한다.

양 원장이 김 지사를 직접 만나는 것은 '드루킹 사건'으로 법정구속됐던 김 지사가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원장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지이자 세 살 후배인 김 지사를 위로하고,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도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의 지난 대권 도전과 승리 과정에서 '집권 플랜'을 함께 수립하고 가동한 핵심 참모다.

양 원장은 대선 후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해외를 돌았고, 김 지사는 그런 양 원장을 안타까워하면서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양 원장이 지난해 2월 서울에서 '세상을 바꾸는 언어' 북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 토론 패널로 무대에 올라 양 원장에게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양 원장은 이날 경남발전연구원에 이어 11일 부산연구원, 울산발전연구원과 차례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양 원장은 지난 3일 서울연구원, 경기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지사와 면담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