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어제 나경원에 먼저 전화…통화 거부 사실무근"
교섭단체 3당 합의 안되면 한국당 뺀 여야4당 국회 소집도 고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1일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 협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오늘 내일 중 합의가 이뤄지면 내일(31일) 정도 국회를 소집하고 6월부터 바로 임시국회를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어제(29일) 이인영 원내대표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했다"며 "원내수석부대표 간 합의문 내용이 조정되면 자연스럽게 원내대표들끼리도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가 나 원내대표 전화를 일부러 받지 않았다는 것은 오해"라며 "또한 우리 당이 한국당 산불대책회의에 차관을 못 오게 했다는 것은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의 말에 따르면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의지를 분명히 표현하고 있다"며 "정쟁적 발언은 그것대로 하고 국회 정상화는 국회 정상화대로 '투트랙'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당 교섭단체 합의로 6월 국회를 열면 가장 좋고, 만약 안 된다면 한국당을 빼고 나머지 4개 정당이 할 것인지 바른미래당 입장도 봐야 한다"며 "정 안 되면 단독으로라도 소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與 "내일 6월 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목표…한국당과 협상 중"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