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체육회·정부 관계자 빈손 귀환' 보도엔 "사실 무근" 강조

통일부는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남북단일팀을 결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 "남북 간 직접적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단일팀 일정과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등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북측에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남북은 지난 2월 스위스 로잔에서 3자 회동을 하고 도쿄올림픽에서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혼성단체전), 조정 등 4개 종목의 남북단일팀을 결성하기로 했고, 3월 IOC 집행위원회는 남북의 개회식 공동입장과 단일팀 참가를 승인했다.

정부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올림픽 결선행 티켓 확보를 위한 예선전 일정 등을 고려해 여러 남북 채널을 통해 북측에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북측에서는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최근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주니어카뎃 탁구선수권대회 동아시아지역 예선전'에 동행한 대한체육회와 정부 관계자 등이 단일팀 논의를 타진하려고 했지만, 북측이 호응하지 않아 '빈손'으로 귀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통일부는 방북에 동행한 정부 관계자가 선수단 지원인력임을 강조하면서 "남북단일팀은 남북체육분과회담 및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권한 있는 남북 기관 간 논의해 오고 있는 사안으로, 국제대회 관리차 참석한 관계자가 조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 관련해서는 북측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기업인들이 희망하는 방북 일자 등 구체적 사안과 관련해서도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일부 공장의 설비나 완제품 등을 무단 반출해 사용 혹은 판매한다는 일각의 주장 및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저희 인원들이 24시간, 365일 체류하는 상황에서 보도에 나온 내용 동향들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북측은 지난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축 당시 열악한 상황에서도 남측 기업인들을 대신해 개성공단 설비 등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설명을 비공식적으로 남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