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수용 부위원장, 쿠바 아바나 도착…방문 일정 시작
리수용 북한 노동당 외교 담당 부위원장이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노동당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인 리수용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쿠바 공화국을 방문하기 위하여 21일 아바나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공항에서 쿠바 공산당 국제부 부부장과 외무성 부상, 쿠바 주재 북한 대사 등이 대표단을 영접했다고 중앙방송은 덧붙였다.

리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쿠바의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에 '혁명 후 세대'인 미겔 마리오 디아스카넬 베르무데스가 새로 선출된 이후 북한 고위인사로는 처음 쿠바를 방문했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수교 후 외교·문화·농업·무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사회주의 우방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미겔 디아스카넬 현 의장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북한을 선택하고,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급의전'으로 화답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