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평화주의 정책 확고히 지지"
우즈베크 대통령 "韓 기업이 고향처럼 느끼게 다각적 지원할 것"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고향에서 활동하는 것처럼 편안함을 느끼도록 변함없는 다각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날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개최된 공동언론발표에서 "양 정상은 양국의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저는 문 대통령과 양국의 경제·통상·투자·기술협력 현황을 면밀히 살피고 협력을 보다 확대해 나갈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우리는 더 많은 실질협력을 추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굴지의 기업 및 은행과의 협력 사업에 대한 논의가 파격적 결과로 이어져 12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면서 "지금까지 축적된 한국의 사회·경제 발전 경험은 우즈베키스탄에 귀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현재 한국 국민이 우즈베키스탄 정부 부처의 공무원이나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양국은 인적 교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 발전에 한인 동포들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서 "내일 개소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양국 우정과 우의를 상징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양 정상이 양국 관계를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상호 신뢰와 진정한 우정에 기반을 둔 양국 관계가 본질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격상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남북 상호 이해의 개선을 목적으로 펼치는 평화주의 정책을 확고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이런 정책은 글로벌 안보에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