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과 3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공감대 형성
북미 대화 재개 모멘텀 확보 긍정적…한미동맹 '견고' 재확인
문대통령, 1박3일 워싱턴 공식실무방문 마치고 귀국길
문재인 대통령이 1박 3일간의 미국 워싱턴 DC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단독회담에 이어 소규모 회담, 오찬을 겸한 확대회담 등 총 116분에 걸쳐 하노이 담판 결렬 이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프로세스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두고 "단계를 밟아야 한다"면서도 "(회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 회담의 필요성을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번 한미 정상이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를 재개하는 데 필요한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의 최종적인 비핵화는 물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재확인함으로써 국내 일각에서 제기된 '한미 엇박자 논란'을 불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2일 밤늦게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