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하락했다. 긍정 평가 요인의 20%가 '북한과 관계 개선', 부정 평가 요인의 24%가 '친북 성향'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하락했다. 긍정 평가 요인의 20%가 '북한과 관계 개선', 부정 평가 요인의 24%가 '친북 성향'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4%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4%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갤럽은 자체 여론조사 기준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에 이어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부정 평가는 46%로, 긍정률을 2%포인트 넘어섰다.

성·연령별로는 19∼29세 남성(36%), 50대 남성(39%), 60대 이상 남성(35%), 50대 이상 여성(38%), 60대 이상 여성(29%)에서 지지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28%)과 부산·울산·경남(32%)에서 지지율이 평균을 크게 하회했다.

부정 평가 요인으로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32%), 친북 성향(24%)이,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 관계 개선(20%), 외교 잘함(16%)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9%, 자유한국당 22%, 바른미래당 7%, 정의당 7%, 민주평화당 1%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향후 1년간 한국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1%는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란 응답은 14%에 불과했고 30%는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만이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32%가 '나빠질 것', 50%는 '비슷할 것'이라 예측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