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왕실 역사·유품 등 전시…88서울올림픽 성화봉송 모형도 보관

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브루나이 역대 왕실 역사와 유품 등이 전시된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로열 레갈리아 박물관 방문은 1984년 독립한 이래 브루나이의 안정과 번영을 이끌어온 왕실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박물관은 왕실의 역사와 권위를 상징하는 브루나이의 대표적인 박물관이다.

당초 볼키아 국왕의 부친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3세가 처칠 기념관으로 건설했지만, 1992년 볼키아 국왕 즉위 25주년을 기념해 로열 레갈리아 전시관으로 변경한 뒤 2017년 국왕 즉위 50주년을 맞아 박물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브루나이는 1360년부터 약 650년 동안 절대왕권을 유지해온 정통 이슬람 왕국으로, 볼키아 국왕은 1968년 즉위한 제29대 국왕이다.

박물관은 황금 돔 형태이며, 내부는 고급 카펫과 대리석으로 꾸며져 있다.

메인 홀에는 국왕 25주년 즉위식에서 사용된 대형 마차가 전시돼 있다.

브루나이 왕실의 역사와 볼키아 국왕 및 왕실 가족과 관련한 주요 사건을 사진 과 텍스트로 상세하게 전시하고 있다.

금·은제 무기와 왕관, 의복 등 왕실 의식에 사용된 물품과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 등도 전시돼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88년 아시아·태평양 4개국 순방 당시 브루나이를 방문했을 때 선물한 88서울올림픽 성화봉송 모형도 보관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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