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발원지 용인구간 3.74㎞ 자전거길 완공

다음 달 말부터 경기 용인시 탄천의 발원지부터 서울 한강까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내달말 용인탄천∼서울한강, 자전거로 논스톱 질주 가능해진다
용인시는 탄천 상류지역인 기흥구 언남동∼마북동 2.2㎞ 구간과 언남동∼청덕동 1.54㎞ 구간 등 총 3.74㎞에 자전거도로를 건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자전거도로는 탄천의 성남구간과 서울 강남구간을 거쳐 한강까지 33㎞ 구간이 곧바로 이어진다.

탄천은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법화산에서 발원해 성남시를 거쳐 한강으로 합류하는 지방하천으로,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강 변에서 용인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 구간까지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

용인시는 시민들이 탄천 전 구간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탄천 발원지부터 성남시 경계까지 4.57㎞ 연결 공사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개통한 자전거도로 가운데 용인시가 시행한 언남동∼마북동 구간은 현재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한 언남동∼청덕동 탄천 마지막 구간은 마무리 공사가 남아 있어 2월 말부터 자전거 주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용인시민들은 다음 달 말부터 자전거를 타고 성남을 거쳐 한강까지 2∼3시간에 오갈 수 있게 된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탄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에 이어 자전거도로 조성까지 마쳐 시민에게 쾌적한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환경 생태도시 조성 차원에서 앞으로도 관내 하천들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해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