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20만명대 취업자 수 증가 예상"
이목희, 11월 취업자 증가에 "일자리 정책 성과 내기 시작"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이목희 부위원장은 지난달 취업자가 16만5천명 증가한 데 대해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일자리위원회 제9차 회의 사전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를 거론하고 "이런 증가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발표가 의미하는 바와 관련해 조심스럽게 다음의 가설을 제시한다"며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게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으로, 일부 정책의 단기적, 마찰적 부작용이 축소, 해소돼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을 포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부작용이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작년 동월보다 16만5천명 증가했다.

이는 10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지만, 최근 수년 동안 추세와 비교하면 평년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부위원장은 일자리위가 지금까지 발표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열거하고 "이를 합치면 앞으로 4년 동안 약 47만개의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 정책이 확정되는 것"이라며 "이 모든 정책은 내년도 예산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책들을 고용 친화적으로 잘 집행하면 고용 사정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유의미한 개선이 가능하고 하반기에는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 20만명대 신규 취업자 수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광주형 일자리가 막바지에 이르러 난항을 겪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는 광주·전남 지역의 어려운 고용 사정 해결을 위해 성사돼야 한다.

자동차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노동시장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협약서상 문제가 되고 있는 조항에 대한 노·사·민·정 각 주체의 해석, 합의 등을 통해 조기 매듭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