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경제 등 질문에 "더 나갔으면 하는 게 내 생각…회의서 격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 경제는 정부가 내건 성장률 목표인 2.9%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으로부터 성장률에 관한 질문을 받고서 "성장률 문제는 사실 2.9%의 당초 전망을 지금 달성하기가 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동연 "당초 전망한 올해 성장률 2.9% 달성 어려운 상황"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현실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이제까지 경제정책 방향을 1년에 2번 내는 것 외에는 성장률을 공식적으로 수정하는 절차를 밟지 않았다"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한 별도의 수정 절차는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경제정책 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가 올해 7월에 내놓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이를 2.9%로 낮췄다.

김 부총리는 전날 발표한 투자 및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 여당이나 청와대와 협의 과정이 어떠했느냐는 물음에 "부처 협의나 당정 협의를 말씀하셨는데 저는 솔직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것이 지금 우리 현실이고, 우리 실력이다"라고 반응했다.

그는 공유 경제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저는 더 나갔으면 하는 생각은 솔직히 가지고 있었다"며 전날 경제 관계 장관 회의에서 생산적인 격론이 벌어졌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