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폐쇄가 결정된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만큼의 전력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생산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200만t의 이산화탄소가 더 배출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이 한국남부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월성 1호기와 비슷한 용량인 680MW(메가와트) LNG발전기를 1년 365일 24시간 가동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9만5천445t이다.

이만큼의 온실가스에 해당하는 배출권을 시장에서 2017년 평균가격인 1t당 2만1천355원에 구매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권 구매에 447억5천만원이 필요하다.

다만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는 일정량의 배출권을 사전에 할당받고 이를 초과할 경우 배출권을 사기 때문에 실제 구매량과는 차이가 있다는 게 남부발전 설명이다.

또 계획예방정비 등을 고려하면 월성 1호기를 1년 내내 100% 가동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