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내 방일 안할 듯…일본 정부도 포기"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그동안 요구해온 문재인 대통령의 연내 방일을 포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와 제주 국제관함식 욱일기 문제 등을 배경으로 들며 이같이 보도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한을 위한 조정에 집중하는 점도 연내 방일이 어려울 것이란 이유로 꼽았다.

일본 정부는 내년 재차 문 대통령의 방일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 신문에 "역사 문제가 끼어들면서 문 대통령의 연내 방일은 어렵다"고 했다. 이 밖에 외무성 간부도 김 위원장의 첫 서울 방문 조정을 하고 있어 "한국도 문 대통령의 방일까지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문 대통령이 내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대북정책 연대를 고려할 때 한국과의 관계 악화까지는 바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의 단독 방일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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