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북한은 조만간 열릴 북·미 실무협의에서도 제재해제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난항의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미국 측에 정식으로 제재 해제를 요구한 것은 지난 7일이 처음이다. 당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과 약 5시간 반 동안 회담을 했다.

외교 관계자는 "북한은 제재로 상당히 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은 북한에 핵 리스트 제출 및 영변 등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할 것을 요구해 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은은 풍계리 실험장 등의 사찰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건으로 종전선언과 제재 해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