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침대' 사태를 불러온 원료인 모나자이트가 국내에 다량 남아있어,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신용현(바른미래당) 의원실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나자이트 수입한 업체 1곳과 관련 제품 제조업체 66곳의 모나자이트 보관량이 총 4.5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은 "라돈침대 사태 이후 모나자이트 활용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현재 사용 금지 등의 규제가 없어 이후에도 국내용 가공제품에 활용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나자이트를 보관하고 있는) 업체 중 국내 가공제품 제작업체는 15곳인데 이 중에는 목걸이, 팔찌, 타일, 섬유 등 생활제품 제조업체뿐 아니라 친환경을 슬로건으로 하거나 건강 관련 가공제품을 취급하는 곳도 포함돼 있다"며 "남은 모나자이트를 사용할 수 없도록 신속히 조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나자이트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1대 10 정도로 함유된 물질이다.

우라늄과 토륨이 붕괴하면 각각 라돈과 토론이 생성된다.

원안위는 앞서 대진침대 매트리스 커버에 모나자이트로 만든 음이온 파우더가 도포돼 라돈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신용현 의원 "'라돈침대' 원료 국내에 4.5t 남아…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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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