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 신임 이사장 유력 '솔솔'
'보은인사 논란' 도시공사 사장 임명…7개 기관장 임명 진행 중
광주환경공단 이사장 사임…시 산하기관 물갈이 본격화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남겨두고 사임하면서 민선 7기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됐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광주시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안용훈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이 오는 12월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단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취임한 안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물러나는 셈이다.

광주시는 "안 이사장이 '민선 7기 시정방침에 맞는 혁신적이고 능력 있는 분이 공단을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는 사임의 변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달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산하 공기업 등이 제역할을 못한다.

평가를 거쳐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바 있다.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24곳 중 민선 7기 들어 기관장이 자진사퇴한 것은 이지훈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이 대표 후임에는 이 시장 선거캠프에서 홍보를 담당했던 이용헌 전 전남매일 편집국장이 임명됐다.

안 이사장의 사임 표명으로 전임 윤장현 시장 때 임명된 다른 기관장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벌써 광주시 안팎에서는 환경공단 신임 이사장에 이 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한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가 이뤄지는 도시공사, 도시철도공사, 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복지재단 등 8개 기관 중 도시공사 사장에는 노경수 광주대교수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이날 임명됐다.

신임 노 사장은 이 시장 캠프에서 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던 인사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인사청문회는 오는 23일 예정됐다.

역시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 등이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광주테크노파크, 그린카진흥원, 영어방송, 과학기술진흥원 등 6개 기관장 임명이 진행 중이며 어떤 인사가 임명될 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