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 "남북외교장관 회동 성사가능성 염두두고 준비중"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장관과 리용호 외무상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해 "면담 성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준비를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의 언급은 아직 회동 여부를 확정 짓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가장 큰 다자외교 무대인 유엔 총회를 계기로 평소 보기 어려웠거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국가 간 양자회담이 열리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외교적 관례"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상호 편리한 시간 등 물리적 여건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번에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포함해 이런 여건이 충족될 수 있을지는 저희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한미 외교장관 회담 일정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강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리 외무상에게 유엔 총회 계기 별도로 만나자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 평양 남북정상회담(18∼20일)을 계기로 리 외무상과 현지에서 여러 차례 조우했으나 별도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