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직원들 "예상했던 분이 임명됐다"… 조직 위상 강화 기대
통상 산업통상자원부 소속의 고위 공무원이 특허청장에 임명된 사례가 많은 데다, 성윤모 전 청장이 지난달 말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후임 청장 인사를 예상하는 언론 보도에서 박 청장이 자주 거론됐기 때문이다.
특허청의 한 직원은 "오실만한 분이 오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다만 인사 시기는 국정감사 이후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허청 직원들은 지난달 성 전 청장이 특허청 사상 처음으로 곧바로 정부 부처 장관으로 승진한 데 대해 '장관을 배출한 기관'이라며 고무된 분위기였다.
특허청장을 지낸 뒤 타 부처 차관을 거쳐 장관으로 임명된 사례는 많았지만 현직 청장이 곧바로 장관으로 승진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직속 상급기관 격인 산업부의 고위 공무원이 새 청장으로 신속하게 임명되면서 특허청의 위상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다만 신임 박 청장이 특허청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업무 스타일과 조직의 변화 가능성을 예상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직원은 "전임 성 청장은 과거 특허청에서 근무한 데다 청장 재임 시절에도 특허심사 품질을 높이는 데 신경을 많이 쓰셔서 심사관들의 기대가 컸다"며 "새 청장님이 특허청 근무를 하신 적은 없지만, 성 청장님에 이어 특허청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