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밀접접촉자 1명이 부산에서 자택격리 중이다.

부산시는 메르스 확진자 A(61)씨와 접촉자 가운데 밀접접촉자 1명과 일상접촉자 13명이 부산에 사는 것으로 확인돼 집중해서 관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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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A씨 밀접접촉자는 부산 1명을 포함해 서울 10명, 인천 6명, 경기 2명, 광주 1명, 경남 1명 등 모두 21명이다.

부산에 사는 밀접접촉자는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으로 메르스 최대잠복기인 14일 동안 자택 격리된 상태다.

자택격리 중에는 보건소 담당자가 하루 두 차례 유선으로 환자 상태를 체크하며 필요할 경우 생필품 등도 공급한다.

당초 부산지역 밀접접촉자는 2명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경남에 사는 것으로 밝혀져 현재 경남으로 이관했다.

일상접촉자로 분류된 13명은 서구 1명, 동래구 1명, 남구 1명, 북구 1명, 해운대구 2명, 사하구 1명, 금정구 1명, 강서구 1명, 수영구 1명, 사상구 1명, 기장군 2명 등이다.

부산시는 이들에 대해서도 해당 보건소에서 1대 1 담당자를 정해 유선 등으로 발열, 호흡기 증세 등을 매일 관찰한다.

부산시는 메르스 환자 발생에 따라 비상방역 대책반장을 행정부시장으로 승격하고 5개팀 25명의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16개 구·군 보건소, 질병관리본부와도 연계해 비상사태 발생 등에 대응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