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경비로 국회의원 해외출장 금지'도 당론 채택
평화당 '정부·공공기관 특활비 전면폐지' 당론 결의
민주평화당이 정부와 공공기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전면폐지를 당론으로 정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회 특활비 100% 전면 폐지, 여기에 정부와 공공기관 특활비 100% 폐지를 당의 결의로 추진하고자 한다"면서 당론 채택을 알렸다.

앞서 회의에서 황주홍 의원이 "(전날) 국회의장-상임위원장단 오찬에서 제가 특활비를 100%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가 깨끗하게 폐지하면서 다른 정부기관 동참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철저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황 의원은 또 "피감기관 돈으로 국회의원이 해외 출장 가는 것은 국민 정서로 이해하기 어렵다.

이것은 위법"이라고 말했고, 정 대표는 국회의 비감독 기간에 피감기관 경비로 가는 해외출장을 금지하는 결의안도 당론 채택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선거제도 개혁에 힘을 실어줬다며 "관건은 민주당 자세에 달려있다.

특히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개헌과 연계돼 신중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와는 전혀 상반된 입장을 가진 것에 대해 후보자들의 견해를 듣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내에서 이른바 친문 경쟁이 화두되는데 문대통령이 강력히 지지하고 있는 것에 어깃장을 놓는다면 겉만 친문이고, 속은 친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며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