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철 부상과 고위급 인사 한명, 인니 아시안게임 참석차 중국 경유하는 듯
외무성 부상 등 北고위급 인사들, 베이징 도착…중국측과 접촉

최희철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16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정부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 부상과 또다른 고위급 인사 한 명은 이날 정오께(현지시간) 평양발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중국 측에서 마련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최 부상과 함께 도착한 북한 고위급 관리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또는 리룡남 북한 내각 부총리일 가능성이 높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공항 귀빈실 주변 경계가 평소보다 삼엄하고 중국 귀빈 전용부대가 동원됐다는 점에서 최 부상보다 훨씬 높은 고위급이 왔음을 짐작케 하고 있다.

최 부상은 동남아시아 외교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경유지인 베이징에 함께 도착한 북한의 아시안게임 대표단과 인도네시아로 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또다른 북한 고위급 관리가 동행했고 베이징에서 중국 측 인사와 만났다는 점에서 이르면 다음주로 예상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과 내달 한중 정상회담 등 현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 소식통은 "아시안게임에 참석하기 위해 최 부상 등 북한 고위급 관리들이 베이징을 들른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당국이 공항에서 픽업한 걸 보면 모종의 논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북중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