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OC 대북 스포츠장비 반입요청 거부' VOA 질의에 답변

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비핵화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재가 완전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이 방송에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 전망에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제재의 완전한 이행(full enforcement)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의 발언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 장비의 북한 반입을 허용해 달라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요청했으나 미국이 반대했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한 VOA의 확인 요청에 답변하면서 나왔다.

국무부 관계자는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헤일리 (유엔 주재) 대사가 지난주 유엔에서 밝힌 것처럼, 안보리는 대북제재의 완전한 이행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안보리가 이런 약속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보도가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대북제재)위원회가 비밀리에 심의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변을 거부했다고 VOA는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안보리 대북제재위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포츠 장비의 북한 반입을 허용해달라는 IOC의 요청에 대해 회원국 의견을 받았으나, 미국이 반대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