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당권 레이스 본격화…'4파전' 전망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7일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

3선인 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남북문제도 잘 풀고 적폐도 잘 청산하고 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펼치며 경제를 어렵게 몰아가고 있다"며 "평화당이 정부 경제정책의 잘못을 정확하게 지적·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유성엽, 전당대회 출사표… "정책대안 제시할것"
그러면서 "평화당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지만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한다면 21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며 "그래서 이번에 당대표에 나서는 것"이라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유 의원은 논란 중인 전당대회 투표방식에 대해서는 "사소한 룰을 가지고 옥신각신하지 말고 당과 나라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복안과 정책을 가지고 경쟁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라고, 노력하자"고 밝혔다.

유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유성엽이라는 사람에게 희망과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부족하지만, 당의 미래를 위해 나서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다음 달 5일 개최되는 평화당 전당대회는 사실상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 의원에 앞서 4선의 정동영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고, 당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과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용주 의원도 연합뉴스에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